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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퀴즈 40년 지원… ‘인재보국’ 묵묵히 실천

입력 : 2016-09-26 01:35:02 수정 : 2016-09-26 01: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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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SK그룹은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운다’,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인재보국)’는 정신으로 인재경영에 나서고 있다.

1973년 시작된 ‘장학퀴즈’와 이듬해인 1974년 해외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고등교육재단’ 설립과 같은 장학사업은 SK그룹의 인재양성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고교생 퀴즈프로그램인 장학퀴즈는 전국의 수많은 청소년을 일요일 아침 텔레비전 앞에 모여들게 했다. 그간 방송 횟수만 2000회 가까이 되고, 출연 학생 수도 1만6000여명에 달한다. 방송 프로그램에 단독 후원자가 등장한 것은 장학퀴즈가 처음이다.

SK관계자는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이 시청률 조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만큼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청소년 인재양성이라는 공익적인 목표에만 집중한 것이 40년간 장학퀴즈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방송국에서 장학퀴즈 프로그램의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장학퀴즈는 SK그룹의 후원으로 1973년에 시작돼 지금까지 명맥을 잇고 있다.
SK그룹 제공
장학퀴즈가 첫 방송을 탄 이듬해인 1974년, 고 최종현 회장은 554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자원이 없고, 오로지 인재에만 기댈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현실을 감안해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미국 등 선진국의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국가적 인재 양성과 함께 회사를 위한 유능한 인재 등용을 위해서 SK는 신입사원 공채의 스펙 관련 항목을 삭제하고 끼와 열정, 도전정신으로 뭉친 지원자를 선발하는 ‘바이킹 챌린지’를 도입했다.

바이킹 챌린지는 스펙은 보지 않고 역량만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름, 생일, 졸업연도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와 이야기 중심의 자기소개서로 1차 서류심사를 실시하고, 개인 역량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오디션 면접) 및 심층면접과 인턴십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응시자가 학력이나 스펙을 부각하면 오히려 감점을 한다. 지난해부터는 입사지원서에서 아예 사진을 없앴고 외국어 성적, 정보기술(IT) 활용능력, 해외경험, 수상경력, 업무 경험, 논문 내용도 보지 않는다.

SK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기술력 갖춘 전문가 확보가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해외 인재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SK는 지난 2012년부터 미국에서 글로벌 인재발굴을 위한 ‘SK글로벌 포럼’을 개최 중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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