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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뭐가?](8) 코 풀듯이 시원하게~ 흥 흥 흥, 하 하 하

입력 : 2016-10-15 14:00:00 수정 : 2016-10-13 15: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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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 그 속근육 이야기 - 까빨라바띠(Kapalbhati) 정화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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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면 연결되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정화’이다. 미세먼지나 환경호르몬이 많은 요즘 세상에 정화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시중에 수많은 정화법들이 나와 있지만, 오늘은 앞서 말했던 골반 근육과 호흡근육을 이용하여 몸의 순환을 높여 정화를 유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전통적인 요가 방식에서는 요가 아사나를 하기 전 몸을 정화하기 위해 까빨라바띠라는 정화법을 쓴다.

먼저 하는 방법을 설명하면 5분을 앉아도 자세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편안히 척추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자세로 앉는다. 바닥에 앉아서는 등이 펴지지 않거나, 자세가 불편 하다면, 의자에 앉아서 진행해도 무방하다.

어깨에 긴장을 풀고 두 손을 가볍게 무릎위에 얹는다. 눈을 뜨고 코끝 지난 바닥 한점을 바라본다. 내쉬는 숨을 코 풀 듯이 강하게 내뿜는다. 내뿜을 때 아랫배를 바짝 당겨 복압을 이용 한다. 연속해서 30회 진행 한다.

30회 진행 후 잠시 눈을 감고 비강안쪽의 감각을 바라본다. 비강 안쪽이 시원한 감각이 느껴지는지, 그 감각이 머리전체로 퍼지는 느낌이 나는지 바라본다.

다시 눈을 뜨고 시선을 한곳에 고정하고 복압을 이용하여 코풀 듯이 내뿜는다. 연속해서 30회 진행한다. 다시 눈을 감고 골반 안쪽이 따뜻해지는 감각이 일어나고 있는지 바라본다. 이때 하고나서 어깨나 등이 불편하다면 횟수가 반복되면서(몸이 힘들어지면서) 평소에 쓰던 근육인 어깨나 등으로 긴장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항문을 조이고 몸 안의 모든 힘을 골반안쪽으로 내린다.

다시 눈을 뜨고 시선을 한곳에 고정하고 같은 방법으로 30회 진행한다. 다시 눈을 감고 손끝 발끝까지 혈관이 확장되어 간질간질한 감각이 일어나고 있는지 바라본다.

까빨라바띠 정화법은 순간적으로 날숨을 강하게 일으키려면 앞서 봤던 호흡근육(폐주변, 골반주변) 전체를 한 번에 수축시켜야 가능하다. 예를 들면 개그프로를 보다가 크게 한참을 웃다가 보면 배가 당길 때 같은 원리 이다. 크게 웃을 때도 호흡근육을 일시적으로 수축한다.

까빨라바띠의 효과는
- 횡격막이 활발한 수축으로 폐의 하부까지 자극 받아 폐의 하부에 있는 공기의 순환을 촉진시킨다.
- 아사나 전 호흡근육의 활성화로 모세혈관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면서 뇌기능의 효율성은 높인다.
- 호흡근육이 활성화 되면, 자연스럽게 내장지방은 감소 되게 된다.

주의사항은
- 공복에 진행한다.
- 처음에는 익숙하지가 않아서 내가 익숙한 근육, 어깨로 긴장이 올라갈 수 있다. 그럴 때는 잠깐 멈추고 호흡을 고르고 중심을 다시 아래로 낮춘 후 다시 진행한다.
- 횟수는 중요하지 않다. 필자가 제시한 횟수는 필자가 수업에서 사용하는 정도이고, 처음 시행 할 때는 열 번 정도 해보고 익숙해지면(어깨로 긴장이 올라가지 않는 정도) 20번 30번씩 횟수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요가에서 정답은 없다. 요가에서 정해져 있는 답이라면 사람들마다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내 몸의 상태에 맞춰하는 것이 답이다.

하아. 오늘도 뭔가 어렵다면, 하루 세 번 그냥 크게 웃으시라~ 하! 하! 하! 순환도 잘되고 뱃살도 빠진단다.

흥흥흥 코풀기 어렵다면~ 하하하 크게 웃자!!

Yoga Instructor 서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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