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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역세권 땅 투자-돈이 보인다 외

입력 : 2016-10-14 19:43:57 수정 : 2016-10-14 19: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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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땅 투자-돈이 보인다(동은주, 정원표 지음, 지상사, 1만5000원)
=역세권 땅 투자는 앞으로도 한동안 투자자로부터의 관심을 끌 것이다.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으로 추진될 지역들이 소개된다. 모름지기 투자를 할 때에는 남들이 하는 대로 무작정 따라하려 들어서는 안 된다. 정확한 이유와 근거로 한발 빠르게 움직일 때 성과를 볼 수 있다. 부동산 투자로 미래 가치를 겨냥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책이다.

뛰지마(김규정 글·그림, 낮은산, 1만2000원)=아파트에서 매일 ‘뛰지 마’ 소리를 들으며 크는 아이들의 마음을 풀어 줄 그림책이다. 비 오는 날, 집 안에만 있던 솔이가 뛰기 시작하자 엄마는 바로 ‘뛰지 마!’를 외친다. 엄마가 뭐래도 뛸 수밖에 없는 솔이는 ‘뛰는 것’의 의미를 하나하나 짚어 준다. 날아오르듯 뛰는 솔이의 자유로운 몸짓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다 있다. 집 안에 있던 물건이 살아나 솔이와 놀기 시작하고, 함께 뛰면서 친구가 되는 장면들에서 아이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내 친구는 슈퍼스타(신지영 지음, 북멘토, 1만2000원)=관계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열다섯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평범한 중학생 백현지와 ‘슈퍼스타’ 진수희는 어릴 때부터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 가족같이 가깝다. 그런데 어느 날 학교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 벌어지면서 둘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다. 문제의 사건이 발생한 날 현지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수희의 낯선 얼굴을 마주한다. 그때부터 둘의 관계가 삐거덕거리기 시작한다. 수희와 현지 사이에 그어진 금, 그 틈새를 파고드는 건 무엇일까.

퀴리 아줌마네 오두막 연구소(신영란 글, 안경미 그림, 주니어김영사, 9500원)=수다쟁이 퀴리 아줌마에게 배우는 방사능의 비밀 이야기다. 세나는 고등어 반찬을 보고 비아냥거리는 주노가 못마땅하다. 급식으로 나온 고등어가 정말 방사능에 오염됐을까. 세나는 숲속 오두막에서 채소를 기르는 농부이자 화학자인 퀴리 아줌마를 만나 방사능의 진실에 대해 알아 간다. 과연 세나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의 과학자가 될 수 있을까.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박현경 글, 이진희 그림, 해와나무, 9500원)=찬이는 아주 밝고 명랑한 아이였지만, 병을 앓은 뒤 시각장애인이 되고 세상의 문을 닫아 버렸다. 엄마에게도, 누나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러나 미술관에서 찬이는 그림을 만지면서 본래의 맑은 심성이 되살아난다. 그림을 계기로 세상의 문을 연 것이다. 우리 주변에 고통을 겪거나, 과거에 겪은 경험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가 퉁명스럽게 군다 해도 잠시 시간을 주면 어떨까.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콜린 엘러드 지음, 문희경 옮김, 더 퀘스트, 1만7000원)=우리가 현실과 가상세계를 어떻게 만들었으며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는 우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신경건축가의 시선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우리의 집과 일터, 도시와 자연이 역사적으로 인류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쳐왔고, 우리의 뇌와 육체가 현실의 공간과 가상공간 속에 펼쳐진 서로 다른 유형의 공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탐색한다.

사행의 국제정치(하영선·이헌미 편저, 아연출판부, 1만7000원)=조선시대 사행(使行) 기록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전통의 국제관계를 분석한다. 최근 중국의 부상과 함께 논쟁이 재점화하는 옛 중화체제를 우리 시각에서 전략적으로 재해석해보는 게 책의 목적이다. 홍대용의 ‘연행록’은 유교문명의 보편성에 기초해 중화와 이적(오랑캐)이 뒤바뀌는 ‘열린 화이관’을 지향한다. 여기에는 ‘자국도 중화’라는 보편적 자국 중심주의나 자존의식이 담겨 있다. 그러나 ‘닫힌 화이관’이 동아시아 전통 화이관의 전부인 것처럼 여기는 통념이 근대 이래 퍼졌다고 지적한다.

인류의 꽃이 된 도시, 피렌체(김혜경 지음, 호미, 2만2000원)=이탈리아의 피렌체는 인문주의자 단테, 페트라르카, 보카치오가 태어난 곳으로 르네상스의 뿌리가 된 도시다. 20여년간 로마에서 공부하며 피렌체를 자주 드나들었다는 저자는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라고 표현한다. 저자는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간직한 피렌체를 역사, 종교, 언어와 문학, 예술, 건축 등 5가지 주제로 살핀다. 피렌체를 빛낸 인물과 미술 작품, 건축물을 두루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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