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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분양권 전매, 서울보다 지방이 많았다

입력 : 2016-10-18 18:25:22 수정 : 2016-10-18 22: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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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 거래 중 37% '최다'/ 경남·대구 순… 서울은 7.5% 그쳐
서울 강남권 등 청약 과열지역이 프리미엄을 노리는 투기성 가수요의 온상으로 인식되고, 주택시장 질서를 왜곡시킨다는 주장과 달리 실제 통계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서울보다는 지방에서 투기성 거래로 분류되는 분양권 전매 비중이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강남권을 주요 타깃으로 한 청약시장 규제 방안을 내놓기 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의 아파트거래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분양권 전매가 이뤄진 지역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세종시에선 모두 1만2575건의 아파트 거래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37.1%인 4664건의 분양권 전매가 포함됐다.

아파트 10채 중 4채 가까이가 입주 전 분양권 전매 거래로 채워진 것이다. 뒤를 이어 5만6540건 중 1만5365건(27.2%)의 분양권 전매가 이뤄진 경남과 3만8049건 중 9357건(24.6%)의 분양권이 전매된 대구가 2, 3위에 랭크됐다. 부산과 울산도 각각 아파트 거래 중 23.2%와 20.9%의 분양권 전매가 포함돼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서울의 분양권 전매 비율은 이들 지역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전체 아파트 거래 중 분양권 전매 비율은 7.5%에 그쳤으며, ‘강남 4구’에서도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7.4%, 3.6%로 서울 전체 평균에 못 미쳤다. 나머지 송파구와 강동구도 11.1%, 10.5%로 전국 평균인 15.1%(80만8014건 중 분양권 전매 12만2106건)에 미치지 못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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