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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때, 가장 나답게 사는 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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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19 09:03:31 수정 : 2016-10-19 0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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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인문학/ 한병선 지음/사색의 나무/1만3000원

교육평론가 한병선 박사의 ‘사색의 인문학’이 출간되었다. 나 자신을 찾아가는 인문학으로 칭해도 좋을 듯하다. ‘사색의 인문학’은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가장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일까’를 묻는 사람들을 향해 자신의 내면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한 줄의 글귀에서도 마음의 위안과 평정을 얻듯 이 책을 통해 사색의 즐거움과 인문학적 사고를 접할 수 있다. 저자는 새벽 산책길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담담하게 절도 있는 필체로 풀어냈다. 요즘 청춘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오는 힐링 서적들과는 크게 다르다. 오히려 삶을 더욱 진지하게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삶에 여백이 필요하듯 사색을 통해 자신을 비워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임어당은 '생활의 발견' 에서 좋은 벗을 만나 하룻밤 청담을 나누는 것은 십년동안 독서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했다. 인생에서 좋은 벗을 만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설령 있다고 해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룻밤 청담을 나눌 수 있는 지기는 많지 않다. 청담은 말 그대로 맑고 고상한 이야기다. 이 책은 바로 좋은 벗과 같이 하룻밤 청담을 나눌 수 있는 지기와 같은 책이다. 지기와 나누는 관조적 삶의 대화에는 그윽한 삶의 향기가 있다. 저자는 사색에서 얻은 사유와 성찰을 '사람살이'의 모습으로 엮어냈다. 특히 삶을 사람살이로 보는 시각은 흥미롭기까지 하다. 저자가 느끼고 깨달은 상선약수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각박한 삶에 에너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이타적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저자의 태도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사색의 인문학' 은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가장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일까'를 물으며 잠을 설쳐본 적이 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사색하면서 자신의 내면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한 줄의 글귀에서도 마음의 위안과 평정을 얻듯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사색의 즐거움과 인문학적 사고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한병선 박사의 ‘사색의 인문학’에 대해 문학평론가이자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인 이태동 박사, 광주교육대학교 전 총장 박남기 교수, 강원대학교 윤리학과 신중섭 교수 등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적 시각을 제시하는 인문학적 내용으로 호평하고 있다.

저자 한병선 박사는 성신여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괌대학(UOG)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2007년에는 한국언론재단의 ‘신문과 방송’에 의해 한국의 대표적인 오피니언 리더로 선정됐으며 강원대, 경희대, 동아대, 성신여대 등에서 10여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는 지방 5개 신문사 공동 칼럼니스트, ‘교육과 사색’ 논설위원, 교육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황온중 기자 oj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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