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서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국감에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박 대통령과 최씨의 친분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최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는 어떠냐. 그냥 친한 사이냐"라고 물었다. 이 비서관은 그러나 "언론에 보도된 정도로 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에 "언론에 보도된대로라면 굉장히 절친한 사이인데"라고 지적했다. 이 비서관은 "그건 의원께서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비서관은 박 대통령과 최씨의 친밀도를 묻는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그 문제에 대해선 제가 더 이상 따로 말씀드릴 게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이 비서관은 지난 1998년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할 때부터 곁에서 보좌해왔다.
이 비서관과 함께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은 박 대통령의 정계 입문에서부터 보좌하면서, 박근혜 정권 출범 후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려왔다. 특히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는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초창기 시절 비서실장 역을 맡으며 최측근 인사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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