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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대형 이슈에 정치테마주 기승

입력 : 2016-10-28 21:45:15 수정 : 2016-10-28 21: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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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정치인과 친분 등을 이유로 근거없는 급등락
금융감독원·거래소,이상급등 종목 모니터링 강화

최근 굵직한 정치적 이슈가 연달아 터지면서 '정치테마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정치테마주는 정치적 이슈나 특정 정치인과의 직·간접적인 관계를 이유로 특정 종목들을 테마주로 묶어 부르는 것으로 기업의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이슈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려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최순실씨의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이 불거진 이후 국민여론이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눈에 띄는 정치테마주는 ‘차기 대통령주’이다.

특히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반대지점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치인과 관련된 종목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전 당대표 관련 테마주가 화제가 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이상호씨의 부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우리들제약, 문 전 대표가 일했던 법무법인이 법률고문으로 있는 바른손, 상임고문이 문 전 대표와 고등학교 동문인 고려산업은 대표적 ‘문재인 테마주’로 꼽힌다.

현재 문 전 대표의 주가가 오르면서 '문재인 테마주'도 강세다. 이날 고려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우리들제약은 11.05%, 바른손도은7.17% 각각 급등했다.

비선실세 논란 이전에 가장 주목받았던 테마주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관련주로 성문전자, 지엔코, 씨씨에스 등이 꼽힌다. 이들 기업은 반 총장과 학연·지연·UN인맥 등으로 맥이 닿는 곳으로 최순실씨 비선실세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의 과거 주가 그래프를 보면 관련 정치인에 대한 이슈가 부각됨에 따라 주가가 움직였음을 금세 확인할 수 있다. 정치테마주의 등락이 회사의 역량과 펀더멘탈에 바탕을 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고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도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도 "최순실 게이트와 내년 대선 관련해 현재 급등 중인 문재인 테마주와 반기문 테마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일차적으로는 이상급등 종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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