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테크 레슨] 내게 맞는 투자자산 비중은?

입력 : 2016-11-30 03:00:00 수정 : 2016-11-29 20:39: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주식·펀드 등에 자산배분 필요
‘100-나이’ 숫자만큼 비율 적당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예·적금에만 돈을 넣어두면 물가상승률만큼의 수익을 얻기 힘들다. 따라서 자산의 일정 비율은 주식, 펀드와 같은 투자자산에 배분해 두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여유자금 중 얼마만큼을 투자자산에 배분하는 게 적당할까? 이 질문에 정해진 답은 없다. 투자자산의 비중은 각자의 투자성향과 재무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모두에게 통용되는 몇 가지 원칙은 있다.

가장 쉽고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100-나이’ 법칙이다. 100에서 현재 나이를 뺀 숫자만큼의 비율을 투자자산에 배분하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젊을수록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이 높은 데다 손실이 발생해도 이를 만회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현재 본인의 나이가 40세라면 100에서 40을 뺀 60%는 투자자산에, 나머지 40%는 안전자산에 배분하면 된다. 다른 사람들보다 위험 회피 성향이 커서 목표수익률이 낮아지더라도 위험도를 더 낮추고 싶다면, 100이 아닌 90이나 8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만큼의 비율을 투자자산에 배분하면 된다. 반대로 위험을 더 감수하더라도 목표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110이나 120에서 나이를 뺀 숫자만큼을 투자자산에 배분하도록 한다.


임한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좀 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가이드라인도 있다. 학계와 실무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된 한국형 가계재무비율에 따르면 총 저축의 30% 이상을 투자자산에 배분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매달 저축하는 금액에서 20대 50%, 30대 40%, 40대 30%, 50대의 경우 20%를 투자자산에 배분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간소득 계층의 평균 재무상태를 살펴본 결과 총 저축에서 투자자산에 배분하는 비율이 가이드라인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 적정한 투자자산의 비율이 다르다는 것은 투자자 개인의 입장에서도 나이가 들면서 투자자산의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를 활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TDF는 개인의 타깃데이트, 즉 은퇴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조정하는 펀드로,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주식과 같은 고수익·고위험 자산의 비중은 줄이고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은 늘리는 구조로 돼 있다. 직접 자산배분을 조정하는 수고로움을 피하면서도 본인의 라이프사이클에 맞게 수익과 안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임한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