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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데뷔 앞둔 김보성 "진정한 의리, 나눔에서 시작"

입력 : 2016-12-05 15:15:51 수정 : 2016-12-05 15: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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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과 맞붙을 베테랑 선수 곤도 "1분 안에 끝낸다"
배우 김보성(왼쪽)과 곤도 데츠오 이종격투기 선수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로드FC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FC 035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링에 오르는 배우 김보성(50)이 데뷔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김보성은 5일 서울 강남구의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준비하며 진심으로 파이터를 존경하게 됐다. 곤도 역시 무도인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대신 경기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성은 웰터급(77㎏)에서 경기를 치르고, 경기 시간은 2라운드 5분이다.

격투기 선수라면 피할 수 없는 지독한 감량을 김보성 역시 이번에 경험했다.

아직 목표 체중에 도달하지 못했는데, 김보성은 경기를 준비하는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감량이라는 자신과의 싸움에 한창이다.

'의리'라는 유행어를 앞세운 배우 김보성이 격투기 도전을 결심한 건 지난 6월이다.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앞서 윤형빈·이승윤 등 연예인의 격투기 데뷔 무대였던 로드FC를 통해 링에 오르기로 했다.

김보성은 대전료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기부하기로 했고, 로드FC 역시 대회 수익을 모두 쾌척하기로 약속했다.

아내 박지윤 씨는 처음에는 50살이 넘어 링에 오르겠다는 남편을 말렸지만, 최근에는 부부가 함께 모발 기증까지 하며 이제는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김보성은 "진정한 의리는 나눔에서 시작한다. 정의가 진정한 의리"라는 자신의 신념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보성의 데뷔 무대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35이며, 상대는 일본의 곤도 데츠오(48)다.

곤도는 10년 동안 유도선수로 활약하다 4년 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으며, 통산 17전(3승 14패)을 치른 베테랑 선수다.

곤도는 "상대는 연예인이니 1분 안에 끝내겠다"고 도발했지만, 김보성 역시 "나도 1분 안에 승부를 낼 것이다. 깔끔하게 경기하겠다"고 맞받았다.

현실적으로 김보성이 전문 격투기 선수인 곤도를 꺾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오랜 시간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야 하는 그라운드·레슬링 기술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김보성에게 조금이라도 승산이 있다면 쉴 새 없이 주먹이 오가는 난타전인데, 상대가 '1분 안에 끝내겠다'며 적극적인 경기를 선언하자 이를 반긴 것이다.

이날 김보성과 곤도의 웰터급 경기 외에도 3번의 타이틀 경기가 잡혔다.

권아솔과 사사키 신지가 라이트급, 마이티 모와 카를로스 도요타가 무제한급, 차정환과 최영이 미들급 타이틀전을 각각 치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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