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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축제 폐지 위기에 주민들 거센 반발

입력 : 2016-12-06 19:38:09 수정 : 2016-12-06 19: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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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회, 예산 전액 삭감 / 채용비리·진행 미숙 문제 지적 / 내년부터 축제 열릴지 불투명 “고래축제를 되살려내라.”

지난 5일 울산 남구 프레스센터를 찾은 50여명은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이들은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인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 주민들이다. ‘울산고래축제’가 내년부터 열리지 못할 위기에 처한 데 따른 것이다.

6일 울산 남구 등에 따르면 남구의회는 지난달 24일 열린 내년도 남구 예산안 심의에서 고래축제 관련 예산 19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당시 남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의원 7명 중 4명이 축제 예산이 포함된 고래문화재단 출연금 부결에 표를 던졌다. 남구가 출연해 설립한 고래문화재단은 2012년부터 고래축제를 전담하고 있다.

복지건설위 의원들은 예산삭감 이유를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이 자격요건이 미달되는 직원을 채용했고, 축제진행에 불투명하고 미숙한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남구와 재단 측이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축제 예산 부결 소식에 주민들은 항의 집회에 나섰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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