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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투자 격변기 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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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7 03:00:00 수정 : 2016-12-06 20: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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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피해가는 안정성에 방점 / 배당주·미국 대표주 눈여겨볼만 미국이 12월 중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유력해진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 회복세에 놓인 미국이 내년에도 금리 인상을 몇 차례 더 단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들이 흘러나오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오히려 저금리 기조를 강화하는 추세다. 약 21년 만에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이 완전히 엇갈리는 이른바 ‘그레이트 다이버전스’ 국면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달러 강세 국면 속 미국으로 글로벌 자금들이 물밀 듯 흘러들어가며 한국 등 신흥국 경제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실업률 지표를 비롯한 국내 경제지표들은 금융위기 수준으로까지 악화됐다.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8로 추락해 7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고 생산, 소비, 투자를 아우르는 모든 분야의 지표들이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건설경기에 기댄 ‘질 나쁜 성장’이 한계에 봉착한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대외변동성은 확대됐고 최순실 게이트 이후 심화된 정국불안, 국정공백과 경제 컨트롤타워의 장기부재는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서지형 한국투자증권 마포지점장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투자 격변기에 투자자들은 ‘쉬어 가는 관점’에서 위험을 회피하는 데 방점을 두고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예컨대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두둑한 배당을 챙길 수 있는 고배당 주식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표적 고배당주인 SK텔레콤, 한국전력, KT&G 등은 배당과 함께 실적도 증가하는 추세이기에 배당수익과 함께 실적 향상으로 인한 주가 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든든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글로벌 금융 환경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해외로 시선을 돌려 보는 것도 현명하다. 트럼프 당선 이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활발히 흘러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선진시장인 미국 주식 시장의 업종 대표주들에 직접 투자하거나 간접적으로 피델리티 미국증권 펀드 등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에 투자하는 것도 효과적인 투자전략이다.

아울러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의 약세는 또 다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이 조세조약을 맺음에 따라 이자와 자본차익 및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까지 보장해 주는 브라질 국채에 대한 투자는 브라질 경제의 안정화,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국면에서 유망한 투자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수년간 지속돼온 디플레이션이 막을 내리고 인플레이션이 예고됨에 따라 산업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투자 전망도 밝다.

서지형 한국투자증권 마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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