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탄핵 후 정계개편이 이뤄질 수도 있다. 새누리당은 지금 상태로 계속 갈 수 있느냐를 생각할 것”이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에 들어오면, 그를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 총장이 정치선언을 하면 힘을 보탤 여지가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각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얘기를 해봐야 한다”고 말해 ‘반·김’ 연대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김 전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안철수씨가 대권을 도전하기 위해서 만든 정당이고, 그런 생각에서 변화가 없어 다른 세력을 규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새누리당 내 비박(비박근혜)계가 탄핵 찬성 입장에서 다시 반대로 선회하기는 힘들어 문제없이 가결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인용 역시 크게 늦춰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6월 말쯤 대선을 치른다고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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