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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윤 “핵·미사일 도발 북 지속 압박해야”

입력 : 2016-12-06 19:24:11 수정 : 2016-12-06 22: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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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자회담대표 밝혀 / “한·일 핵무장론 우선 해법 안 돼”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특별대표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제1차 한·미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특별대표는 압박·방위조치·외교적 노력 등이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3원칙이고, 이 중 제재와 방어적 조치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북한을 비핵화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비핵화이고, 2005년 9·19 공동성명 이행 약속과 함께 신뢰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 대화에 기꺼이 응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제1차 한·미전략포럼’에서 빅터 차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왼쪽부터)이 대담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 특별대표는 “아직 북한이 진지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어떤 신호도 없고, 우리가 대북 압박 기조의 틀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견하기 어렵고, 개별 양자 논의가 있어야 하지만 비핵화의 주된 논의는 6자 당사국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특별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독자 핵 무장론에 대해 “내가 양국에 다니면서 강하게 느낀 것은 한국과 일본 국민이 핵무장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핵무장은 분명히 우선적 해법은 아니다”면서 “한국은 비핵화된 한반도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북한과 최소한이라도 진정성 있고 진지한 대화를 하는 것이나, 아직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했다”면서 “대북 압박 기조를 지속해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리처드 아미티지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북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북한이 지금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유일한 길은 정권교체”라고 말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북한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의 태도를 바꿀 수 없다”면서 “미국은 한 기업만 제재할 게 아니라 세컨더리 보이콧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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