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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여중고 교사들 학생 성추행 의혹…교육청 진상조사

입력 : 2016-12-07 00:42:19 수정 : 2016-12-07 00: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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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S여중·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상습 성추행, 성희롱 등을 했다는 폭로글이 담긴 SNS 계정이 등장해 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6일 트위터에 익명으로 개설된 'S여중고문제 공론화' 계정에는 이 학교 교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재학생, 졸업생들의 제보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게시글에는 "00선생님은 하복을 입고 칠판을 닦는 학생들의 팔뚝을 자주 만지셨는데 '팔뚝 느낌이 제일 가슴과 비슷하다더라' 같은 말을 종종 했다", "머리를 자르고 온 학생에게는 목이 보여 섹시하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돼 있다.

이 글에는 "00선생님은 자전적 소설에 대한 수업하실 때 자신이 쓴 소설(야설)은 80%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썼다고 말씀하셨다", "본인의 블로그 주소를 알려주며 들어가 보라고 하셨는데 블로그엔 여성 아이돌의 수위 높은 사진들이 가득했다"는 내용도 있다.

또 "00선생이 '국제결혼을 해야 한다면 베트남 여자랑 할 건데, 비에 젖은 아오자이를 입은 여자를 보면 기가 막힌다'는 말을 했다", "00선생은 '여자와 북어는 3일마다 패야 한다'는 일베 발언을 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도 게시됐다.

이 밖에 교사들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거나 학생들을 상대로 각종 폭언, 체벌 등을 했다는 폭로글도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이 계정은 지난 3일 만들어졌으며, 개설자는 게시글에서 'S여중고의 성희롱, 폭언, 벌점제도, 용의복장 규정 등 문제들을 다루는 계정'이라고 소개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진상조사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페이스북 메신저로도 해당 내용이 제보돼 오늘 강남교육지원청 장학사가 현장 조사를 나갔다"며 "일단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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