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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탑건’ F-15K 조종 김학선 소령

입력 : 2016-12-08 21:06:51 수정 : 2016-12-08 22: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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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순직조종사 장학재단 기부” 어린 시절부터 비행기에 관심이 많아 조종사의 길을 선택한 군인이 공군 최고 명사수인 ‘탑건’(Top Gun) 자리에 올랐다.

공군은 ‘2016년 탑건’에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 소속 F-15K 전투기 조종사 김학선(36·공사 51기) 소령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탑건에 선정된 김학선 소령이 F-15K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군 제공
김 소령은 10월 4∼19일 열린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 참가해 6㎞ 상공에서 4 반경 안에 있는 지상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켰다. 지상 표적을 공격한 뒤 가까운 거리에 나타난 적기에 신속히 대응하는 ‘비계획 표적 공격 및 근거리 공대공’ 분야에서 만점을 받는 등의 활약을 펼쳐 1000점 만점에 995점을 얻어 탑건의 영예를 안았다.

김 소령은 “어려서부터 전투기와 비행기에 관심이 많았고 중학생 때부터는 전투조종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동료들과의 팀워크와 가족의 헌신, 정비?무장요원들의 전문성이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소령은 탑건에 선정되면서 받은 상금 150만원을 순직 조종사 자녀들을 위해 설립된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2003년 공군 소위로 임관한 김 소령은 2005년 제10전투비행단에서 F-5 조종사로 전투비행대대 생활을 시작해 2007년 F-15K 조종사로 선발됐다. 1800시간 이상 비행시간을 보유한 김 소령은 2010년 2월 비행 도중 F-15K 전투기 엔진 2개 가운데 하나가 꺼지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으나 침착하게 대응해 무사히 귀환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비상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사고예방에 기여한 공군 장병에게 주는 ‘웰던’(Well Done)상을 받았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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