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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4강 길목 상대 아메리카는 5백쓰는 수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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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9 15:08:19 수정 : 2016-12-09 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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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9개월간의 대장정끝에 아시아 클럽 축구 최정상을 밟은 프로축구 K리그의 ‘극강’ 전북 현대는 아시아 대륙 대표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클럽 월드컵 챔피언십 티켓을 따냈다. 전북이 10년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정상에 올랐으니 FIFA클럽 월드컵에도 10년만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전북은 11일 오후 4시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대표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6강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지구 방위대’라고 불리는 유럽축구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4강전을 치른다. 전북은 세계 최고 윙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루스, 세르히오 라모스 등 호화멤버들이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와 일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는 전세계가 주목하기 때문에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홍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며, K리그의 위상도 끌어올릴 수 있다.

각 대륙별 클럽 챔피언들이 출전하는 FIFA클럽월드컵에는 유럽축구의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와 남미 대륙 대표인 나시오날 아틀레티코(콜롬비아)는 4강 어드밴티지를 받았다.

전북은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한 수 못미치지만 밑질게 없다며 일전을 벼른다. 전북은 10년전 2006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유럽 챔피언 FC바르셀로나와의 대결을 꿈꿨다. 하지만 클럽 아메리카와의 8강전에서 무너지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그럴려면 첫 관문인 클럽 아메리카의 벽을 무조건 넘어야 한다. 전북으로서는 10년만의 리벤지 매치인 셈이다.

클럽아메리카는 멕시코의 대표 공격수인 오리베 페랄타가 소속돼 있지만 수비 위주의 기습 공격을 펼치는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멕시코 클럽이지만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연합군’으로 구성돼 있다. 클럽 아메리카는 심지어 중앙 수비수를 세 명이나 기용하는 5백을 구사하기도 한다. 때로는 포백 라인으로 전환하며, 좌우 윙백의 공격 가담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랄타는 키가 크지 않지만 점프력이 좋고, 위치 선정이 뛰어나고 득점능력을 겸비해 전북의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그렇지만 멕시코 축구가 그러하듯 고공 플레이에는 능하지 않다. 장신(197cm) 공격수 김신욱과 노련한 공격수 에두를 앞세우면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전북은 골커퍼 권순태와 공격수 로페즈 등이 부상 등으로 최종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레알 마드리드와의 일전을 위해 선수들의 투지는 넘쳐난다.

전북의 최강희(사진)감독은 “클럽 아메리카에 두번 다시 질 수 없다. 10년전을 복수해야 할 판이다. 최소 4강에 오르는 목표를 달성할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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