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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트럼프 시대, 국익중심 맞춤형 외교 하겠다"

입력 : 2017-01-24 11:26:21 수정 : 2017-01-24 11: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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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분야 4대 키워드 제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련, "국익 우선의 맞춤형 통상외교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이 주최한 '트럼프 정부 출범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맞아 ▲국익 우선의 외교 ▲맞춤형 협력외교 ▲책임안보 외교 ▲통상외교 강화를 4가지 키워드로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의 안보·외교는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며 "국익을 지키지 못했고 평화는 깨지고 안보는 불안해졌다"고 규정했다. 그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상황은 갈수록 계속되고 있다"며 "국익은 다른 나라와 협력해 공동번영을 실현하는 것이다. 대륙과 해양을 잇는 이점을 살려 우리 영토를 대륙과 해양으로 확대하는 외교가 국익우선 외교"라고 부연했다.

그는 "동북아에서 미·중간의 갈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우리로서는 70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하면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 뒤, "새로운 도전 앞에 지금까지의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세계 모든 나라와 우호를 증진하는 맞춤형 외교가 한층 더 요구된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남북·한미관계에 대해서는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주한미군 방위비부담 증액 등 새로운 현안이 등장할 수 있다"며 "우리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안보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기조로 당당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북핵 문제도 미국과 협력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체제를 이뤄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통상외교와 관련,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통상 현안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문제는 우리 경제를 좌우하는 문제"라고 말한 뒤, "우리는 개방형 통상국가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교역이 여전히 세계 발전에 도움된다고 믿는다. 앞으로 닥칠 파고를 미리 대비하고 예측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불확실성 체제에서 우리는 유연하고도 당당하게 외교를 해야 한다"며 "나라를 평화롭게, 국민을 편안하게, 그리고 국익에 도움되는 새로운 통상외교 정책이 필요하다. 국익 우선의 맞춤형 협력 외교를 위한 면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오늘날의 외교는 정부와 민간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5천만 국민에 의한, 5천만 국민을 위한 국민외교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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