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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27일부터 대장정… 태극낭자 우승 ‘티 오프’

입력 : 2017-01-24 21:16:40 수정 : 2017-01-24 21: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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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 특훈 받아
2015년 우승 김세영도 활약 주목
34개 대회에 총상금 6735만달러(약 794억원)가 걸려 있는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7일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을 시작으로 11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카리브해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리는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은 시즌 개막전으로 뜨거워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세계랭킹 10위 가운데 4명만 볼 수 있다. 지난해 LPGA투어 5승을 거둔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5위 렉시 톰프슨(미국), 6위 김세영(24·미래에셋), 8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1년에 30여개 대회를 치러야 하는 투어 선수들은 시즌 첫 대회를 선택하는 데 공을 많이 들인다. 이동 거리에 따른 득과 실, 체력과 시차, 코스와의 궁합 등이 고려 대상이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까지 무려 3주라는 긴 공백이 있다는 점도 상당수 선수가 개막전을 외면하는 이유가 됐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혼다 타일랜드, 싱가포르 HSBC 챔피언스 등 3개 대회가 차례로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를 거머쥔 김효주(22·롯데)는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출전한다. 태국 치앙라이에서 스승 한연희 전국가대표팀 감독으로부터 특별훈련을 받은 김효주는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은 게 최대 강점이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도 무시할 수 없다. 김세영도 지난해 2승을 거두고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리우올림픽에서 부진한 데다 목표로 삼은 세계랭킹 3위 달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독기를 품고 지난달 초 미국으로 건너간 김세영은 이 대회 우승을 신호탄으로 올해에는 ‘넘버 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태극낭자들은 지난해 LPGA투어를 휩쓴 쭈타누깐의 벽을 넘어야 한다. 지난해 무려 5승을 거둔 그는 2번 아이언으로 250야드를 날리는 장타력에 멘탈까지 강해졌기 때문이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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