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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어린이병원, '모야모야병' 어린이 1천명 수술

입력 : 2017-02-07 09:29:25 수정 : 2017-02-07 09: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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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어린이병원이 모야모야병 어린이 1천명 수술 실적을 달성했다.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지난 1987년 4월 모야모야병을 치료하기 위한 '혈관 간접 문합술'을 처음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1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총 1천900여건의 수술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단일 의료기관으로 모야모야병 어린이 1천명을 수술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원 측은 모야모야병 환자 1명에게 일반적으로 수술을 2번 진행해야 하므로 환자 수와 수술횟수가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원인 없이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서서히 좁아져 막히는 병이다. 주로 일시적 마비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되며 두통·경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증세가 심해지면 뇌경색과 뇌출혈까지 동반되지만, 수술 후 80% 이상의 환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김승기 소아신경외과 교수는 "소아청소년과·소아재활의학과와 함께 별도의 '소아청소년뇌신경센터'를 운영해 모야모야병 환자를 치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모야모야병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므로 무엇보다 다양한 임상 경험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뇌 신경계 환자를 위한 통합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2012년 보건복지부 희귀질환 진단치료기술개발 연구사업에 선정돼 모야모야병과 같은 뇌 신경계 관련 희귀질환에 대한 중개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난 2015년에는 모야모야병을 유발하는 유전자(RALDH)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 전 세계 의학계로부터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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