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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서면 ‘깜박’ 건망증 고치는 습관

입력 : 2017-02-12 09:00:00 수정 : 2022-04-29 15: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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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집을 나서며 가스 불은 끄고 나왔는지, 보일러를 켜 두진 않았는지 기억나지 않아 멈칫할 때가 있다. 친구 이름을 바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전날 점심 메뉴를 묻는 친구의 질문에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우가 잦다면 생활습관을 되짚어 보자. 현대인 대부분은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조급함, 야근과 스트레스로 인해 건망증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당신의 잦은 건망증 원인과 뇌의 활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봤다.

1. 잦은 과음

 

과음한 다음날 필름이 끊기는 이유를 궁금해 한 적 있는가. 뇌가 알코올에 취해 ‘해마’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코올 섭취는 장의 세포막에 변화를 일으켜 우리 몸에 필요한 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 무기질 등의 흡수를 방해한다. 특히 지나친 음주 섭취 후엔 비타민B 부족현상이 나타나는데 피곤하고 무기력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잦은 음주로 장이 훼손되면 비타민B나 티아민 흡수는 더 어려워진다.

2. 메모하는 습관들이기

 

현대인 건망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야근과 스트레스다. 우리의 뇌는 장기 기억용량은 무제한이지만 단기기억 용량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시간 일을 몰아서 하면 뇌신경에 문제가 생긴다. 또 많은 업무로 정작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스트레스가 증가할 뿐 아니라 건망증도 악화한다. 중요한 일은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할 일을 차례로 정리해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3. 충분한 수면시간 갖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면 다음 날 정신이 몽롱하고 집중하기 어렵다. 당신이 낮동안 받아들인 정보를 뇌에 저장하기 위해선 반드시 '질 좋은' 잠을 자야 한다. 하루에 최소 6~8시간 수면을 취하도록 노력한다. 종일 업무에 시달린 스트레스를 친구와 맥주 한 잔으로 푸는 것은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휴식이다.

4. 감정표현 자주 하기

 

어릴 적 아주 기뻤거나 슬펐던 기억을 성인이 되어서도 또렷이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특정 자극을 느낄 때 겉으로 표현하면 나중에 그 일을 훨씬 쉽게 기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살기 어려운 현대인에겐 어려운 과제다. 감정표현을 너무 자제하면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우울증과 조기 치매의 원인이 된다. 뇌의 노화를 막기 위해서 가족이나 친구 앞에서라도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5. 유산소 운동하기

 

유산소운동은 산소와 영양분이 뇌로 잘 공급되도록 돕는다. 1주일에 세 차례 30분 이상 걷는 운동을 하면 좋다. 헬스클럽에 가기 어렵다면 출퇴근길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걷는 습관을 들여보자. 평소에 주변에서 ‘산만하다’는 평가를 듣는다면 요가와 명상을 추천한다. 필요 없는 자극에 뇌가 반응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6. 독서하기

 

건망증은 뇌에서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때 일시적인 과부하로 무의식적으로 수행한 일을 뇌에 저장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건망증은 뇌를 적게 사용할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독서는 뇌를 깨우고 기억력을 증진하기 때문에 건망증 예방에 좋은 취미활동이다. 화투와 바둑 같은 활동도 건망증 예방에 좋다.

7. 건망증에 좋은 음식 섭취 

 

영양부족 증상 역시 건망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칼슘이 부족하면 기억력이 감퇴하기 쉬운데 아기를 출산한 후 건망증이 심해지는 이유도 칼슘 결핍 때문이다. 또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등푸른생선과 혈액 공급량을 늘리는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풍부한 다크 초콜릿, 견과류 등을 섭취하면 좋다. 올리브오일에 함유된 '하이드록시티로솔'은 뇌와 교신을 늘려 기억력을 향상시키며,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베리류 역시 기억력 향상을 돕는 최고의 식품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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