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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의지’ 후폭풍… 안희정 상승세 꺾여

입력 : 2017-02-23 19:31:15 수정 : 2017-02-23 23: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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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등서 지지율 떨어져 19.2% / “낡은 이념 탓 박 대통령 당선돼” / 이재명은 5주 만에 10%대 회복
최근 가팔랐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선한 의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주로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 지지율이 떨어졌다. 본선에 진출하려면 당내 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먼저 통과해야 하는 만큼 반전 모멘텀 조성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를 받아 지난 20∼22일 1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실시해 23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2.4%로 8주 연속 지지율 1위를 유지했고 안 지사(19.2%)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1.6%),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0.5%), 이재명 성남시장(10.1%)이 뒤를 이었다.

안 지사는 광주·전라(21.1%→14.2%)와 40대(17.4%→13.9%)와 20대(17.3%→15.2%)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며 4주간 가파른 상승세가 멈췄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10.0%→12.8%), 보수층(16.8%→19.0%)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지난 19일 부산대 즉문즉답에서 한 ‘박근혜 대통령도 선의’ 발언의 여파로 보인다.

안 지사는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분석할 만큼의 데이터는 아니지 않으냐”며 “제 소신대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 예정에 없던 일정을 추가,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한국여성정치연맹 초청 토론회에서는 이념대결의 종식을 촉구하며 “낡은 이념으로 선거를 치르다 보니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것 아닌가”라고 했다. 24일에는 2주 만에 호남을 다시 찾아 이틀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모두 텃밭 민심 회복에 주력하는 행보다.

최근 지지율 하락을 겪었던 안 전 대표는 3주 만에, 이 시장은 5주 만에 10%대를 회복하며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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