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국판 프라이데이' 얼어붙은 소비 불 지필까

입력 : 2017-02-23 18:37:21 수정 : 2017-02-23 22:56:4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달 한번 금요일 4시 퇴근… ‘소비 불 지피기’ 응급처방
매달 하루를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정하고 조기퇴근을 유도하는 유연근무제 도입이 추진된다. 고속철도를 25일 전에 조기 예약하면 운임을 최대 50%까지 깎아주고, 마티즈와 모닝 등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린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수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체감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부담, 소득 감소 등이 초래한 ‘소비절벽’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응급 조치들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날’은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간 매일 30분씩 더 일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한 금요일에 2시간 일찍 퇴근시켜 소비를 진작시킨다는 대책이다. 강제로 도입할 수 없는 만큼 공공부문이 먼저하고, 민간기업은 참여 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3월 중 구체적인 분야별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화훼업·농축수산업 분야 소상공인에게 저리 융자를 지원하기 위해 800억원 규모의 전용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다만 식사·선물·경조사비의 한도를 명시한 청탁금지법 시행령에 대한 수정은 추가 검토를 거쳐 보완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올해 말까지 30%에서 40%로 확대해 연말정산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세종=이천종·나기천 기자 sky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