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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파이낸셜타임스 "에릭슨, 한국에 15억弗 투자 약속 안해"

입력 : 2009-07-15 11:49:34 수정 : 2009-07-15 11: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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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정보기술(IT) 업체 에릭슨이 한국에 1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한국 측 발표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거부반응을 보였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에릭슨 측은 청와대의 투자 발표에 대해 당황한 것으로 보이며 스톡홀름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또 비요른 엘든 에릭슨 코리아 지사장의 말을 인용해 “4세대 이동통신 기술 분야에서 한국에 투자하기를 원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이날 에릭슨과 투자 규모와 방식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청와대는 해명자료를 내고 “에릭슨의 한스 베스트베리 회장은 이 대통령 면담 하루 전인 지난 11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났는 바, 이 자리에서 배석한 실무자가 인력 1000여명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를 둔다는 계획이 금액으로 어느 정도나 될지를 물었고 이에 에릭슨 회장은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15억달러가 될 수 있고 20억달러도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며 “보도자료는 이에 기초하여 대략적인 예상 규모를 적시한 것이며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언급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협의 당시 구체적인 투자액이 나오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에릭슨 측은 일본에 투자한 것과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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