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의 ‘특허권 등 사용료’ 수지의 적자액은 13억182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3850만달러보다 40.5%나 급증했다. 3분기 평균 환율인 달러당 1239원을 적용하면 1조6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같은 적자액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0년 이후 최고치다. 로열티 적자액은 작년 4분기 3억1190만 달러, 올해 1분기 7억9500만달러, 2분기 4억2260만달러에 머물다 3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허권 등 사용료는 특허기술, 상표, 지적재산권 등 사용에 지급하는 로열티를 말한다.
로열티 적자액이 많이 늘어난 것은 대외 지급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대외 지급액은 3분기에 19억63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억2050만달러보다 25.4% 늘었다. 이 지급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2조4000억원에 이른다. 3분기 지급액은 2002년의 2.3배에 이르는 규모다.
반면, 로열티 수입액은 지난 3분기에 5억881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억8200만달러보다 1.0%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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