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00세 시대에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단 한번의 리스크로도 지금까지 세운 라이프 플랜이 크게 흔들리거나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는 잘 챙기면서도 10년, 20년 뒤의 미래를 대비하는 일에는 소홀하다. 중장기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바로 보험이다. 그중에서도 질병이나 갑작스러운 사망 등 만약의 경우를 대비할 수 있는 보장성보험은 필수로 준비해둬야 한다.
조명기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후소득 흐름을 위해서는 인출계획도 철저히 세워둬야 한다. 은퇴 전에는 저축이나 투자를 통해 은퇴시점까지 노후자산을 최대한 많이 모으는 것이 목표라면, 은퇴 후에는 그동안 쌓은 자산으로 매월 안정적인 소득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노후소득 흐름을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한 것 역시 연금상품이다. 연금에 가입한 것만으로도 노후소득 인출계획의 절반은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자산 보유 목적을 ‘자산 증식’에서 ‘소득 창출’로 전환하자.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보내고 싶다면 전체 보유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미리부터 합리적인 인출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러한 계획은 은퇴자뿐 아니라 예비 은퇴자들도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조명기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