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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허니文 경제’ 기대감… 소비자들 지갑 여나

입력 : 2017-05-26 18:37:58 수정 : 2017-05-26 22: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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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지수 37개월 만에 최고

 

문재인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7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0으로 전월 대비 6.8포인트 올랐다. 이는 세월호 참사 직전인 2014년 4월(108.4) 이후 3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달 상승폭도 2009년 8월 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 값인 100을 넘으면 사람들이 경기를 낙관한다는 의미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2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오르며 2014년 9월(8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지수도 22포인트 상승한 111로 2010년 7월(111) 이후 가장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정책을 최우선 정책 사안으로 강조하면서 취업기회전망지수는 113으로 한 달 전보다 27포인트 급등했다. 임금수준전망지수도 120으로 전월대비 7포인트 올랐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 호조와 함께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 등으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6으로 전월과 동일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곧바로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달 현재가계저축지수도 91로 2012년 11월(92) 이후, 가계저축전망지수는 95로 2015년 10월(9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저축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정부 출범 후 경기를 낙관하는 것과 실제 지출은 다른 이야기”라며 “정부가 적절한 예산집행을 통해 소득이 낮거나 불안정한 계층이 지출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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