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제작 오페라 ‘탄호이저’ 연출을 맡은 박상연 연출은 19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탄호이저의 방황을 보다 인간적으로 그려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연 |
작품 배경은 원작의 13세기 독일이 아닌, 시공간을 특정하기 어렵게 바꿨다. 탄호이저 역할은 바그너 전문 헬덴테너 로버트 딘 스미스와 한국인 테너 최초로 작년 세계적 바그너 축제인 바이로이트에 데뷔한 김석철이 번갈아 맡는다.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 이후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서선영이 엘리자베스를,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이 베누스를 연기한다.
로버트 딘스미스 |
로버트 딘 스미스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 올려도 어려운 작품”이라며 “캐릭터와 음악 모두가 울퉁불퉁해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관객들에게 공감 받을 수 있는 역할로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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