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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경 순찰 美 대원 ‘의문사’

입력 : 2017-11-21 19:31:15 수정 : 2017-11-21 19: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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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중 무언가에 머리 맞아 숨져/“불법입국자 소행”… FBI, 수사/ 트럼프 “국경장벽 반드시 설치” 멕시코와의 국경을 감시하는 미국 국경순찰대원이 불법 입국자들의 기습 공격으로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전날 숨진 국경순찰대원이 단단한 물체에 맞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순찰대원들의 노조 역할을 하는 국경순찰위원회(NBPC)는 이날 “불법 입국자들이 매복했다가 순찰대원을 노린 것 같다”며 “숨진 대원은 머리에 단단한 물체를 맞았는데 누군가 돌을 던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NBPC의 브랜든 주드 위원장은 “매우 참혹한 상태였으며, 머리에 여러 개의 돌을 맞은 것 같다”며 “그건 일종의 공격이고 매복이었다”고 밝혔다. NBPC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주 국립공원 빅벤드 인근에서 국경순찰대원 호제리오 마르티네스는 치명적 상처를 입은 뒤 숨졌다. 다른 순찰대원 한 명은 중태에 빠졌다.

연방수사국(FBI)은 이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망한 마르티네스는 고속도로 인근에서 불법 입국자 행적이 의심되는 현장을 수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을 하던 마르티네스는 둔탁한 물체로 인한 머리 타박상을 입었다. 이들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견된 빅벤드 지역은 리오그란데강 인근 지역이다. 지형이 험해 이곳을 이용하는 불법 입국자들의 비율은 높지 않다. 지난 2년 동안 불법 입국 도중 체포된 6만1000여건 중 빅벤드 지역의 비율은 1%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경순찰대원 의문사와 관련해 국경장벽 설치 의지를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상을 규명해 책임 있는 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며 “우리는 국경장벽을 설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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