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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시범경기부터 펑펑… 한화 클린업 쿼텟 재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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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8 12:38:00 수정 : 2023-03-28 13: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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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 방망이가 매섭다. 스윙이 전성기 박병호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노시환은 이번 시즌 자신이 왜 ‘한화 거포 계보를 이을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는지 증명해 보겠다는 각오다.

 

노시환은 28일 대구 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1회 3점홈런을 터트렸다. 벌써 시범경기 5번째 홈런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노시환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시범경기 홈런 공동 1위다. 노시환은 시범경기에서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27일까지 시범경기 타율은 0.438에 달한다. 출루율은 0.471, 장타율은 0.875에 이른다.

 

2019시즌 한화에 데뷔한 노시환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노시환은 2020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고 2021시즌에는 18개 대포를 가동하며 예상처럼 성장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타율은 0.281로 나쁘지 않았지만 홈런은 6개로 줄었고 타점도 59개에 그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이런 노시환이 얼마나 새 시즌을 준비했는지를 보여준다. 노시환은 “지난시즌 자존심도 상했다”며 “스스로 기대될 만큼 훈련했고, 지난 시즌보다 잘 할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방을 터트려줄 선수가 부족했던 한화로서도 노시환의 이런 모습은 반갑다.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던 마이크 터크먼과 헤어진 것도, 새 시즌을 앞두고 거포 외야수를 찾았던 것도 다 ‘중심타선의 한방’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과거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불렸던 한화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화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했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채은성을 데려왔다. 이들을 중심으로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김인환에 노시환까지 더해지면 무게감이 생긴다. 일각에서는 ‘덕 클락-김태균-이범호-김태완’으로 이어졌던 ‘클린업 쿼텟’을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편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한화는 28일 대구에서 삼성과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한화는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치게 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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