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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한국타이어 부당거래 의혹’ 우암건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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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9 15:16:02 수정 : 2023-03-29 15: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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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9일 우암건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부터 우암건설 및 계열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남정탁 기자

검찰은 조현범(51) 한국타이어 회장이 우암건설에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를 몰아주고 뒷돈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우암건설은 조 회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가 최대 주주(2021년 12월 기준 지분율 73.13%)인 업체다. 2013년에는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3차 증설공사와 한국타이어 계열사 아스트라비엑스 전주공사 증설공사에, 2014년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압연동 증설공사와 한국타이어 연구개발센터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공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장 대표 등을 소환해 공사 수주 과정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혐의로 조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사들이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조사부는 전날 삼성생명과 아난티의 부동산 부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아난티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이모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이사의 동생인 이씨는 2015∼2016년 지출내용을 증빙할 수 없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선급금으로 잡아 허위로 공시하는 등 회계 처리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장부를 꾸민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이 2009년 6월 아난티로부터 시세보다 비싼 가격으로 서울 송파구 일대의 부동산을 사들이고 뒷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해서도 검찰은 수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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