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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산불 이틀 만에 진화…축구장 294개 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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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4-04 09:33:20 수정 : 2023-04-04 09: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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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산불 3단계’ 발령
산불 영향 구역 210㏊ 추정
산림청 “산불 발생원인 조사”

지난 3일 경북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 만인 4일 진화됐다. 불이 난지 18시간 45분 만이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산불진화헬기 20대와 장비 90대, 인력 942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4일 경북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 산불 발생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가 진화 작업에 한창이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산불 영향 구역은 210㏊로 추정했다. 축구장(7140㎡) 294개 면적에 해당하는 임야가 불에 타거나 그을린 셈이다.

 

이 산불은 전날 오후 2시19분쯤 오운리 먹곡 저수지 뒤편에서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오후 4시4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8시30분 ‘산불 3단계’를 내렸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3000㏊, 평균풍속이 초속 11m 이상일 때 발령한다.

 

한때 마을주민 83명이 오운리회관과 평온리회관으로 대피했으나 현재는 모두 귀가한 상태다. 야간 진화작업에는 산불진화장비 97대, 산불진화인력 566명을 투입했다.

 

산림 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 조사에 착수한다.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 재산 피해를 조사한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 처벌한다”고 말했다.


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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