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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빙하 면적 2년 만에 1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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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9 09:00:00 수정 : 2023-09-29 16: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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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맥이 있는 스위스에서 빙하 면적이 2년 만에 10% 줄었다고 영국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과학아카데미(SAS)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스위스에서 전체 빙하 면적의 4%가 사라졌다.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수치다. 지난해엔 사상 최대치인 6% 감소폭을 기록했다.

 

가디언은 2년 동안 사라진 빙하의 양이 1960∼1990년 사이에 손실된 양과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폭염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례적으로 더운 여름에 얼음이 녹는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졌다는 것이다.

 

올여름 유럽에선 섭씨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계속돼 알프스산맥 상공의 빙점(어는점) 고도가 역대 최고로 높은 5298m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7월 5184m로 경신한 새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 위치한 알프스산맥의 최고봉 몽블랑(4808m) 만년설보다도 500m가량 높다.

 

스위스의 빙하 관측기구 글라모스(Glamos)의 마티아스 후스는 “계속되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이런 극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기후 재앙 임계점인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이 현실화하면 스위스 빙하 면적의 3분의 2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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