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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튜버 오킹과 폭로전까지 벌인 ‘위너즈’...스캠 코인 의혹에 압수수색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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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6 17:45:20 수정 : 2024-04-17 18: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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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뉴시스

경찰이 스캠(사기) 코인 의혹이 제기된 ‘위너즈 코인’의 발행사 스포츠 블록체인 플랫폼 위너즈(Winnerz) 전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달 초 서울 강남구 소재의 위너즈 사무실과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 자택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위너즈가 발행하는 ‘위너즈 코인’의 성격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위너즈 코인은 홍보 당시 가입자들이 위너즈 코인과 NFT(대체불가토큰)등으로 선수를 후원하거나,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특히 위너즈 백서에 따르면 보유한 암호화폐의 일정량을 지분으로 고정하면 ‘위너즈 캐시’를 지급해 승부 예측을 하고, 승부 결과를 맞혀 마일리지를 받는 구조였다.

 

이는 사행성 도박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지급 받은 마일리지는 각종 포인트나 상품권 등 다른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위너즈는 싱가포르에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MEXC에 상장돼 있다.

 

해당 회사와 코인은 17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오킹’이 이사로 등재되어 스캠 코인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더욱 이슈가 됐었다. 오킹은 1차 해명 당시 “출연료 500만원 외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사흘 후 “(위너즈 코인에 대한) 투자 철회를 신청했다”며 해명이 거짓말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이후 위너즈 전 대표와 생긴 갈등을 고백, 위너즈와 관련해 폭로전을 이어가기도 했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위너즈 코인과 관련된 민원을 접수해 경찰로 사건을 넘겼었다. 경찰은 금융위 수사 의뢰 사건과 유튜버 오킹과 다른 피해자 고소 사건 등 총 3건을 병합해 수사에 착수 중이다. 경찰은 최 전 대표와 정영권 대표 등 위너즈 전·현직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강요 등 혐의로 입건하고, 고소인 조사 등을 마친 상황으로 밝혀졌다.

 

현재 위너즈 측은 스캠 코인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최승정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너즈 회사에 쓴 돈만 몇 개월 동안 수십억”이라며 “누가 ‘먹튀 스캠코인’을 만드는 데 이러한 자금을 쓰고 후원하고 유튜브 콘텐츠까지 밤새 회의하며 만들겠냐”는 입장을 내기도 했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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