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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장 윤재옥 추대론… 이르면 6월 조기 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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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8 06:00:00 수정 : 2024-04-17 21: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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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새 원내대표 선출 가닥
22일 총선 당선자 2차 총회 소집

‘당원투표 100%’ 전대 룰 놓고선
“여론조사 비중 확대” 목소리 커

4·10 총선 참패 후폭풍에 휩싸인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당원 100% 투표로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규정을 두고도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5월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이르면 6월 말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원내대표 선거는 이르면 같은 달 7일이나 8일에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 4년 전 치러진 21대 총선(4월15일) 때는 그해 5월8일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초선 지역구 당선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전당대회를 관리할 새 비대위원장은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맡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윤 권한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본인의 비대위원장 추대설에 “결단을 내리진 않았고 의견을 듣고는 있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22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소속 당선자를 대상으로 2차 당선자 총회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장 인선 등이 정식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그동안 당원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결과를 합산해 결정하던 방식을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선 당원 투표 100%로 바꿨다. 당시 친윤(친윤석열)계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당원 100% 규정 변경을 밀어붙였다. 비윤(비윤석열)계에선 ‘민심에서 멀어지면 총선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반발했다.

 

이 때문에 당권 주자를 비롯한 당내에서는 여론조사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김재섭 당선자(서울 도봉갑)는 ‘민심 대 당심 최소 50%대 50%’를 주장하고 있고, 안철수 의원도 ‘민심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지호 전 의원도 전날 KBS라디오에 나와 “국민의힘은 영남 쪽 당원 비중이 40% 정도 된다”며 “실제 인구 분포보다 과다 대표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당원 100% 룰 개정에 대해 “그건 빠른 질문이니 적절한 시기에 답을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병욱·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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