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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가 업무 지적하니… “되게 까다로우시넹” 조롱 답장한 신입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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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8 15:01:49 수정 : 2024-04-18 15: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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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tvN 드라마 ‘미생’

 

한 대기업 회사에서 30대 신입 직원이 직장 상사에게 업무 지적당하자 비아냥과 조롱 섞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맞섰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대나무숲(익명 게시판)에는 ‘신입 직원이 이렇게 말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내용에 따르면 대기업에 다닌다는 작성자 A씨는 최근 30대 신입사원 B씨에게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메일’로 요청했으나, 신입 B씨는 계속해서 ‘메신저’ 쪽지로 답장했다.

 

이에 A씨가 쪽지 말고 메일로 회신해달라고 강조하며 요청하자, B씨는 조롱과 비아냥이 섞인 “되게 까다로우시넹 ㅎㅎ. 알겠습니당^^”라고 보냈다.

 

끝으로 A씨는 “메일로 요청한 것도 자꾸 메신저 쪽지로 ‘띡’ 주길래 메일로 요청한 건 메일로 회신 달라고 했는데 저렇게 답장이 왔다”며 “너무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신입이 몇 살인지 궁금하다. 내가 직장생활 10년 차인데 지금까지 개념 없는 신입 많이 봤다지만 차원이 다르다. 저런 신입은 지적 해줘도 안 고쳐지는 빌런(악당)이다”고 의견을 남기자 A씨는 “신입의 나이가 30살이고, 내가 사수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런 무개념 사원은 직접 대면하고 질책 해야한다. 30대면 비교적 늦은 나이인데 어떻게 저렇게 무개념일 수가 있는거냐”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MZ세대(밀레니얼+ Z세대)인 신입 직원의 직무 태도에 갈등을 빚는 일이 꾸준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6곳은 MZ세대 직원들의 국어능력이 기성세대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업 191개사를 대상으로 MZ세대 직원의 업무와 관련된 국어능력을 알아본 결과 56.5%가 이들의 국어 능력이 이전 세대보다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MZ세대가 기성세대보다도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사안별로 사실을 확인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현상일 것으로 갈등보단 세대 간의 공감대 형성 및 차이를 극복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조성해 서로 발전을 이뤄내 나아가면 될 문제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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