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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눈 가운데 몰린 아이, 자라면서 괜찮아질까요? [부모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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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1 13:24:14 수정 : 2024-04-21 13: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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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사시 ①

“어릴때 사시는 어른이 된다면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놔두면 될까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멍하게 있을 때 눈이 한쪽으로 몰리는 모습을 발견하면 ‘사시’를 의심한다. 사시는 두 눈이 동시에 한곳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상태를 이르는데, 그 방향에 따라 내사시, 외사시, 상사시로 나뉜다. 한쪽 눈은 특정 사물을 바라보는데 다른 한쪽 눈이 그 사물이 아닌 바깥쪽을 바라본다면 외사시, 눈이 코 쪽으로 몰린다면 내사시, 위쪽으로 올라가 있을 때가 상사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사시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10세 미만 소아가 8만6653명, 10대 청소년이 5만1385명으로 전체 환자 수(16만3141명)의 84.6%에 달했다.

 

그러나 얼핏 사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시가 아닌 ‘가성 사시’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 아이들이 많이 보이는 증세가 바로 ‘가성 내사시’다. 동양인 중에는 코가 낮은 아이들이 많고 코 주위로 주름도 있다보니 눈 바깥쪽의 흰자위보다 코에 가까운 눈의 흰자위가 훨씬 덜 보여서 몰려있는 것처럼 보인 탓이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백승희 전문의는 “이런 경우라면 나이가 들면서 콧대가 높아지면 코에 가까운 쪽 흰자위가 많이 보이게 되고 눈이 내사시처럼 몰려보이는 것은 덜해진다”며 “어릴 때 사시인 아이가 나이 들면 괜찮아진다는 옛 어른들의 말은 이런 가성내사시일 때는 맞는 말”이라고 전했다. 백 전문의는 그러나 “가성내사시가 아닌 진짜 내사시의 경우는 다르다. 나이가 들면서 겉으로 보이는 상태가 좋아질 수도 있지만 어릴 때 발생한 약시, 양안시의 발달장애 등 후유증이 평생 남게 되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시와 시력저하 여부는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간헐성 외사시는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향하는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간헐성 외사시는 국내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평상시에는 두눈의 검은 동자가 정가운데 위치하지만 눈이 피곤하거나 졸릴 때 초점을 잃고 밝은 곳으로 나갔을 때 한 눈을 찡그리면 간헐성 외사시를 의심할 수 있다.

 

간헐외사시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아이가 자라면서 근시가 생겨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많다. 

 

반면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내사시일 때 사시가 항상 한쪽 눈에만 나타나는 경우는 그쪽 눈의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사시성 약시’라고 한다.

 

백 전문의는 “이 경우는 적절한 안경을 착용하고 정상인 눈을 가리는 ‘가림치료’를 통해 사시인 눈을 쓸 기회를 억지로 만들어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사시인 눈의 시력이 발달하지 못하고 안경을 써도 시력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시력이 발달하는 어린아이 때 치료를 열심히 하면 시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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