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64)이 아들인 배우 이상원이 불륜 의혹을 받았을 때 며느리 편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최은경이 “결혼한 아들이 사고를 치면 부모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며느리가 대처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아들이 불륜 의심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당시 이상원이 여성과 단둘이 있는 사진이 찍혀 아내인 최선정에게 전송된 것. 선우은숙은 “어느 날 며느리가 나한테 '어머니 할 얘기가 있어요'라고 하더라면서 사진을 보여주더라”라며 “지인이 문제다. 그냥 아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서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선우은숙은 일단 며느리 편을 들어줬다. 그는 “(며느리가) 오빠는 자기한테 누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는데 여자가 아니었다. (며느리에게) 굉장히 큰 충격인 거다. 내가 보고 ‘미친놈 아니야, 이게 뭐니?’ 그랬다”고 했다.
이어 선우은숙은 “(며느리가) 처신을 잘하더라. 문자 준 사람에게 ‘이게 뭐가 문제인데? 오빠 식사하러 나갔는데 무슨 문제야? 맛있는 것 먹어? 뭐 먹어?’ 했더라”며 며느리의 태연한 대처를 칭찬했다.
이어 이상원이 귀가한 후에 최선정이 ‘누구를 만났냐’고 추궁했다고. 선우은숙은 “아들이 회사 비즈니스 때문에 여자를 만난 건 사실이다. (며느리가) 각서 한 장 딱 받았다”며 “‘여자 만날 거면 이야기해주고 가면 되지, 내가 이런 문자를 받았을 때 자존심이 상했다, 너무 힘들더라’(고 했다). 그래도 며느리가 처신을 잘해 (아들이) ‘다시는 안 그럴게’ 하고 잘 넘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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