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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혜인, 아일릿 데뷔일에 “스톱 카핑”…저격 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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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4 18:22:01 수정 : 2024-04-24 18: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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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뉴진스 혜인이 팬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속 글귀(빨간 원). 뉴진스 팬 커뮤니티 캡처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이자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벌이면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아일릿이 뉴진스를 모방했다고 문제를 제기해 자신을 해임하려 한다고 반발한 가운데, 뉴진스 멤버인 혜인의 과거 글귀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24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혜인은 지난 3월25일 팬 커뮤니티 ‘포닝’에 사진을 올렸는데, 이 중 한 사진에서 ‘스톱 카핑’(Stop Copying)이라는 글귀가 포착됐다. 사진을 올린 날은 아일릿의 데뷔일이었는데, 최근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내홍이 있는 상황에서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아일릿의 뉴진스 모방을 주장해 해당 사진 속 문구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해 “혜진이 ‘뉴진스의 엄마’로 불리는 민 대표와 같은 입장인 것 아니냐”, “아일릿을 저격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우연의 일치”, “똑같은 옷을 입는 멤버 해린에게 ‘따라 하지 말라’는 의도로 적은 글”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뉴진스 팬들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하이브는 어도어의 민 대표와 또 다른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는데, 이유는 ‘경영권 탈취 시도’였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기 위해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가 시작되자 민 대표는 이날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니 날 해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베끼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어도어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니 어도어와 뉴진스가 (아일릿의) 유사함을 허용하거나 양해했으리라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오해다. 어도어는 그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다”고 했다.

 

또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의 데뷔 앨범을 프로듀싱했다”며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해 감사권을 발동하고 대표 사임을 요구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적이 없다. 18%의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을 탈취하냐”며 “80% 지분권자인 하이브의 동의 없이는 어도어의 독립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지속 중인 가운데, 뉴진스는 오는 5월24일 새로운 더블 싱글 곡을 발표한다. 오는 27일에는 선 공개 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이다.

 

혜인의 글귀가 이슈로 떠오른 이유는 단연 하이브와 어도어의 내홍 때문일 터다. 만약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장기화한다면, 뉴진스의 언행이 계속 논란의 중심에 설 수도 있다. 이는 뉴진스의 활동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뉴진스가 K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K팝 전체에도 미치는 영향이 클 테다. 이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빠르게 책임을 지고, 정리해야 할 사안도 빠르게 마무리해야 한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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