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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1억5000만명 넘는 생명 살렸다”…WHO, ‘백신 접종’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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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5 12:18:50 수정 : 2024-04-25 12: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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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간 백신 접종 덕분에 전 세계에서 1분당 6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분석이 나왔다.

 

WHO는 50년간 백신 접종으로 최소 1억5400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세계 예방접종 주간(4월 마지막 주)을 맞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공동으로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백신 접종으로 1분당 6명씩의 생명을 구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WHO에 따르면 백신 접종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본 건 유아들이다. 예방접종으로 생명의 위기를 넘긴 1억5400만명 가운데 1억100만여명은 유아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영유아 사망률은 50년간 40% 감소했다.

 

WHO는 “홍역 예방접종은 영아 사망률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며 “예방접종으로 구한 생명의 60%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각국의 의료 역량이 코로나19 대응에 쏠리면서 백신 접종을 놓친 어린이의 사례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1개 이상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는 6700만명에 이른다.

 

WHO는 “2차례 받아야 하는 홍역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가 2022년 기준으로 여전히 3300만명”이라며 “백신의 성과는 접종받지 못한 아동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가속해야 할 이유”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예방접종 주간을 맞아 이달 28일까지 ‘예방접종주간’을 운영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은 12세까지의 어린이에게 18종의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인플루엔자(독감)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임신부와 청소년에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그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국민과 의료기관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예방접종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등 모두를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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