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주한베트남 대사
콘퍼런스서 긴밀한 협력 약속
법률·회계·금융 상담회 등 개최
중기부, 외교부와 지원도 확대
“베트남은 우리 중소기업 수출 3위 국가로서 중소기업 수출액의 약 9.4%를 차지하는 주력 시장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회 민관합동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지원 콘퍼런스’에서 베트남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첫 행사였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베트남이 제1회 ‘주제 국가’로 선정됐다.
오 장관은 “민관합동 글로벌 콘퍼런스는 한국 내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여러분이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에 대한 정보와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어드바이스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콘퍼런스를 개최해 기업들의 수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호 주한베트남 대사는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도 중소·벤처기업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와 오랜 친구로 베트남에서 친분을 나눴던 오영주 대사를 장관으로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베트남이 6억명에 달하는 아세안 시장의 가교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지난해까지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지낸 바 있다.
중기부가 베트남에 주목한 이유는 한국과의 교역 규모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7년 639억3100만달러였던 한국과 베트남 사이 교역액은 2021년 806억9500만달러, 2022년 876억8900만달러로 커졌다. 지난해에는 794억2100만달러로 교역액이 전년 대비 9.4%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4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9.1% 오르며 다시 증가세를 타는 중이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등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공공기관과 더불어 신한은행, 법무·회계법인 등 다양한 민간기관이 참여해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베트남 진출 관련 법률·회계·금융·투자 분야 정보제공 설명회와 상담회를 진행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달 외교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외공관 중심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 20곳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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