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의 둘째 아들이 첫째 아들 라이즈 앤톤에 이어 아이돌로 데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KBS2 '불후의 명곡'은 14년 가까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26일 방송되는 703회는 '아티스트 김현철X윤상X이현우' 편으로 구성된 2부가 펼쳐진다.
이날 윤상은 첫째 아들 라이즈 앤톤과의 부자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가수로서 30년간 커리어를 쌓고 있는 윤상은 가요계 선배로서 아들의 데뷔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샀다.
윤상은 "(내가) 가요계를 조금 안다고 생각하니까, 하지 말아야 할 걱정들을 먼저 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앤톤의 진로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는 윤상은 "한 가지 확실한 건 밤새도록 연습하며 아빠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까,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여실히 느꼈다"라고 여러 감정이 얽힌 표정을 보였다.
그는 "지금은 응원하고 있다"고 진심을 고백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그런가 하면, 윤상이 둘째 아들의 진로를 두고 의미심장한 답을 꺼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MC 신동엽이 윤상에게 둘째의 근황을 묻자 윤상은 "첫째와 둘째가 5살 차이가 나는데, 둘째가 형이 하는 걸 보더니 공부가 재미없어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상은 "그런데 둘이 너무 웃긴 게 첫째는 둘째에게 '너는 공부를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하더라"라면서 "동생도 아마 운명이라고 생각하면 결국 그 길을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여 둘째 역시 아이돌 데뷔의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동엽 역시 윤상의 둘째 아들 역시 아이돌의 길을 가게 될 것 같다며 "형을 보게 되면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라고 예견에 나섰다.
이어 "저는 어릴 적 조용필 선생님을 보면서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고, 당시 장래희망에 가수도 아니고 그냥 '조용필'이라고 썼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윤상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윤상의 첫째 아들로도 잘 알려진 앤톤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라이즈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룹명 '라이즈(RIIZE)'는 6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성장하다’라는 뜻의 ‘Rise’와 ‘실현하다’라는 뜻을 가진 ‘Realize’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앤톤은 2023년 9월 4일에 라이즈에서 '겟 어 기타'(Get A Guitar)를 통해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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