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강주은이 배우 최민수와 30년을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강주은은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23살에 첫사랑인 최민수와 결혼을 하고 난 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여자 문제’였다고 고백했다.
이날 강주은은 최민수와 연애 초기를 떠올리며 “처음에 걱정했던 것은 하도 유명한 배우기 때문에 사고를 칠 수도 있겠다. 여자 사고를 생각했다”며 “이 남자가 내 첫사랑인데 여자 문제가 있다면 나는 이건 좀 어렵다. 쿨하게 나가자 이런 그림을 그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살다 보니까 그놈의 사고 하나만 안 나타난다. 별의별 사고는 다 나지만”이라고 속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말 사건 사고는 다 나타나는데, 이거는 아닌데, 이것도 아닌데 하면서 이렇게 살아온 내 30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주은이 입장에서는 (이별하기에는) 애매하다”고 공감했고, 이수근은 “명분이 없는 거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에 강주은은 “어떻게 보면 (나는) 그거 하나만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이다”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강주은은 다시 태어나도 최민수와 결혼을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천 번 (다시) 태어나도 이 남자”라며 “유성이 아빠를 보면 참 독특하다. ‘3시간 만에 자기가 이 사람이다’ 얘기를 해준 이 남자는 한국에 별의별 호칭이 다 있더라. 진정한 터프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정으로 자기가 터프할 때는 터프하다. 나에게는 수없이 부드럽게 해주고, 그 사실은 나만 알고 세상은 모른다. 이렇게 멋진, 나만이 아는 남자가 이 세상에 있을 수 있을까 싶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남편은) 미인들에게 바다같이 둘러싸여 있었다, 왜 나를 이렇게 사랑하고, 믿는지 부모가 나를 아끼는 정도로 아낀다. 이 남자는 내게 항상 배울 게 많다며 나를 바라보는 남자다. 천 번 다시 태어나도 결혼한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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