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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생팬에게 부탁…“창가 자리는 양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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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30 08:06:57 수정 : 2025-04-30 08: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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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화면 캡처

 

가수 김재중이 사생 피해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김재중,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무속인 함수현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23년 차 아이돌 김재중이 이날 방송에서 동방신기와 JYJ로 활동하던 당시 경험한 사생활 침해를 토로했다.

 

그는 "(사생팬들이) 집에 어떻게든 들어온다.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높은 층으로 이사를 가면 앞 동의 같은 층, 전세로 들어와 절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층에 살면서 전망을 본 적이 없어서 반지하 같은 1층으로 이사를 간 적도 있는데 위에서 밑을 계속 지켜본다. 나무를 심었더니 반대편으로 넘어와 무단 침입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도어록이 나오기 전 일인데 핸드폰으로 포토메일이 왔었다. 집 안에 있는 제 뒷모습, 제가 없을 때의 침실, 화장실, 부엌 사진이었다. 너무 무서웠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한번은 잠을 자고 있는데 검은 생머리 여자가 제 위에 있었다. 가위눌린 줄 알았다"며 "인기척이 느껴져서 눈을 살짝 떴는데 처음엔 흑백으로 보였다. 꿈이라고 생각하고 눈을 감았는데 입술에 뭔가 닿는 느낌이 확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멤버가 보고 소리를 질렀고 매니저분이 신고했는데 훈방조치 됐다"고 전했다. 도를 넘은 팬심에 출연진은 경악했다.

 

김재중은 또 "저를 보기 위해 접촉 사고도 낸다. 쫓아오는 사생 택시를 피하다 제 차가 전복된 적이 있다"며 "차에서 기어 나갔는데 웃으며 사진을 찍더라"고 말했다.

 

이에 임원희가 "그런 팬들은 경제력이 좋아야겠다"고 하자 김재중은 "저희가 출국하려고 티켓팅을 하면 그 순간 정보가 유출된다. 이건 전 세계 연예인들이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예인들은 다른 승객분들에게 피해를 안 드리려고 창가나 구석자리를 찾는다"며 "최근에 비행기를 탔는데 팬들이 창가 자리에 다 앉아있더라. 제가 중간에 앉았다. 창가는 좀 내가 먼저 티켓팅 할 수 있게 양보해 달라"고 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부터 현실적인 조언까지, 게스트 만족 200%를 보장하는 삐딱한 돌싱들의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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