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황정음, 양보만 하는 첫째 子 속앓이 듣고 오열 “엄마 싫어, 나 왜 낳았어?”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4-30 09:54:24 수정 : 2025-04-30 09:55:58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배우 황정음. SBS Plus '솔로라서' 방송화면 캡처.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이의 심리 상담 결과를 듣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9일, SBS Plus · E채널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17회는 ‘속마음을 알아보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배우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이와 발달센터를 찾아 심리 상담을 받았다.

 

이날 황정음의 두 아들은 과격한 장난을 치며 놀았다. 특히 둘째 아들 강식이는 형의 장난감과 아이스크림 등을 꾸준히 탐내는 상황. 황정음은 첫째 아들 왕식에게만 양보를 권유했다. 왕식이는 억울함을 표하면서도 모든 걸 동생에게 내주었다.

 

형제간의 싸움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황정음은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이를 본 강식은 “엄마 아파?”라고 걱정하기도. 다만 왕식이는 “난 걱정 안 한다”며 “엄마 싫어하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이의 속마음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SBS Plus '솔로라서' 방송화면 캡처.

 

황정음은 “나도 너 싫다”고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왕식이는 “그럼 나 왜 낳았어?”라며 “난 지금 내 이름이 물음표야”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아들의 행동이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린 그는 발달센터를 찾기로 결심했다.

 

왕식이는 이동하는 도중 “할머니랑 놀러 가는 게 좋다”며 “엄마가 안 키우고 할머니가 키우니까 더 좋다”고 털어놨다. 이에 황정음은 “난 너희가 필요한 걸 다 해주잖아”라고 속상해했다. 그럼에도 아들은 “난 엄마랑 둘만 있으면 심심하고 어색하다”고 강조했다.

 

상담 결과, 왕식이가 느꼈던 부정적인 감정은 대부분 동생 강식이로 인한 것. 심리상담가는 “5살 어린 동생이 괴롭히고 때려도 참길 원하는 엄마와 할머니의 말에 억눌렸던 스트레스가 있어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민감성이 높은 아이이며, 관찰력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관찰한 것을 머릿속에 저장하고 비교하는데, 엄마가 형제를 대하는 태도를 비교해 ‘나는 (둘째에 비해) 충분히 사랑받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고.

 

심리상담가는 “인지적인 능력에서 똑똑한 아이다”라며 “이건 강점이지만, 기대치가 높다”고 이야기했다. 인정과 관심을 받고 싶은 기대치가 높아 말로만 표현할 경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안 믿을 정도. 즉 왕식이가 드러내지 못하니 엄마의 표현이 더 중요하다고.

 

황정음은 “왕식이가 4~5살 때쯤 내가 촬영장에 가려고 나가는데 ‘지금 나가면 이모가 엄마 된다’라는 말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 너무 슬펐다”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날 잛은 적이 없는데, 엄마는 그냥 나가는 사람인 거다”라며 미안함에 오열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