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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내면을 드러내는 묵직한 눈빛'… '승부'로 백상 후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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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30 09:56:57 수정 : 2025-04-30 1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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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영화 '승부'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뉴시스

배우 이병헌이 영화 ‘승부’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극중 이병헌은 바둑계의 전설로 불리는 조훈현 국수를 연기했다. 그는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탁월한 표현력으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이병헌이 영화 '승부'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승부' 스틸컷

이병헌은 조훈현 특유의 절제된 카리스마와 내면의 번민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냈다.

 

특히 이병헌은 손가락 끝 디테일까지 살려 바둑돌을 집어 드는 방식, 돌을 놓는 순간의 미세한 움직임, 손끝의 긴장감 등 디테일 하나하나를 살려내며 인물의 내면을 대변해 정적인 바둑 세계에 생생한 드라마를 불어넣었다. 

이병헌이 영화 '승부'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승부' 스틸컷

이병헌은 “조국수님 특유의 표정, 앉는 자세, 입 모양까지 치열하게 연구했다. 말씀하실 때 느낌이나 버릇 등을 캐치하려고 했다”며 “그렇게 하나씩 조국수님을 따라가며 그가 되어보려 했다”라고 캐릭터 분석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화려한 대사보다 깊은 눈빛으로 감정을 전하는 특유의 내면 연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말보다 강한 연기’가 무엇인지 증명해 냈다.

이병헌이 영화 '승부'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뉴시스

이병헌은 승부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또다시 입증했다. 특히 바둑이라는 정적인 소재 안에서 강렬한 긴장감과 묵직한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배우로서 또 한 번의 진화를 보여줬다. 

이병헌이 영화 '승부'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승부' 포스터

한편, 지난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승부’는 높은 점유율과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29일 기준 매출액 점유율 6.5%를 차지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2백10만7712명이다.

 

‘승부’는 지난 26일 개봉 후 3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야당’이 개봉한 후 1위 자리를 내주고 26일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개봉하며 3위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승부’의 활약을 이끈 이병헌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과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 개봉으로 2025년 일정을 채울 예정이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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