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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둘러싼 숨겨진 이야기…서장훈·오정연, 13년 만에 직접 폭로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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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9 15:07:05 수정 : 2025-05-09 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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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투게더4’, 마이데일리

2009년, 27살과 36살의 나이에 9살의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린 서장훈과 오정연. 행복한 신혼을 이어가던 부부는 3년 후인 2012년 돌연 합의 이혼을 발표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짧은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두 사람은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파경 후 13년이 지나도록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었다.

 

그러던 최근 서장훈과 오정연이 방송을 통해 재혼에 대한 생각과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이혼의 이유를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먼저 서장훈은 작년 11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아이는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재혼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3년 정도 생각하고 있다. 그 안에 마지막으로 승부를 보고, 3년 안에도 재혼을 못하면 혼자 살려고 한다”라며 허심탄회하게 재혼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3년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을 통해 “얘기를 꺼내기가 무척 조심스럽다”고 서두를 열며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이혼 사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혼은 어차피 당사자들의 얘기고 밖에 알려봤자 좋을 게 없어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런데 점점 터무니없는 소문들이 들려오는데 말도 안 되는 것들이라, 그분께 해가 되는 것 같아서 바로잡고 싶다”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이어 “제가 어지르는 걸 못 본다. 많이 깔끔한 편이고 뭐든 정리해야 하는 습관이 있다. 그런 것들이 상대를 불편하게 했을 수도 있다.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가치관과 성격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오랜 고민 끝에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간에 떠도는 얘기들은 말도 안 된다. 오정연 씨는 소박하고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장훈의 진솔한 모습과 상대에 대한 배려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4월 오정연 역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를 통해 재혼과 출산, 이혼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SBS Plus·E채널 ‘솔로라서’

최근 이사를 했다는 오정연은 “머릿속에 늘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서 “언제가 됐든 같이 살 사람을 염두에 두고 인테리어를 했다. 가구도 새로 안사고 예전 걸 그냥 쓴다”고 전했다. 심지어 그는 13년 전 신혼 때 구입한 상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오정연은 이에 대해 “헤어졌다고 해서 물건을 버리진 않는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결혼하면 그때 다시 새로 장만할 계획이다”라고 재혼 의사를 드러냈다.

 

오정연은 출산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확신이 드는 사람이 생기면 당장이라도 아이를 가질 것”이라면서 난자 냉동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재혼을 못할 경우 정자은행을 통해 아이를 낳겠다는 생각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오정연은 뜻밖에도 자신의 이혼 사유를 언급했다. 그는 “‘최고의 남자’란 확신을 단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다. 꿈꾸던 결혼 생활이 있었는데 그걸 실현하지를 못했다. 앞으로 살면서도 그런 확신을 갖는 순간이 찾아올까 싶다”라며 울컥해했다. 또한 오정연은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상대가 좋다. 저는 채워주고 싶은 이성한테 끌린다”라면서 이상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아이웨딩

한편 서장훈과 오정연은 이혼이라는 결말로 부부의 연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헤어진 후에도 여전히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서장훈은 JTBC ‘이혼숙려캠프’와 ‘아는 형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의 예능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정연 역시 방송 외에 모터사이클 선수로도 데뷔하며 다이내믹한 인생을 살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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