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진스 민지가 생일을 맞아 장문의 편지를 공개했다.
민지는 지난 7일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사용 중인 인스타그램 계정 ‘mhdhh_friends"에 근황을 전했다.
민지는 “나는 생각보다 이것저것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팬덤 ‘버니즈’의 안부를 물었다.
민지는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머리가 복잡한가 잘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다”며 “나는 그냥 나랑 우리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거든, 행복”이라고 전했다.
그는 “좋아하는 일 하겠다고 내 행복만 보면서 달려 가는 게 어쩌면 무식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하지만 나는 내 오늘이, 내일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버리는 건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닐까? 언제 올지 모를 어쩌면 없을지 모를 미래이니 말이다”라고 적었다.
민지는 좋은 음악으로 뭉쳐서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던 때를 ‘그립다’고 표현하면서도, 늘 앞으로를 더 기대하고 있다며 희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우리 여기서 멈춘 게 아니고 멈추지 않을 거다”라면서 “멈춰있고 그래 보일 수 있지만 난 우리가 분명 더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지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우리의 만남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금, 민지가”라며 글을 끝맺었다.

뉴진스 멤버들은 근래 뉴진스 공식 계정을 이용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만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근황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퇴사 이후 지난해 11월 어도어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 독자 활동을 해왔다.
어도어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뉴진스'라는 이름 대신에 ‘엔제이지(NJZ)’를 써오며 화보 촬영, 해외 공연 일정을 추진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계정 ‘mhdhh_friends’의 계정명도 원래는 ‘njz_official’였으나, 지난 3월 법원이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변경되었다.
재판부는 “뉴진스 멤버들이 제기한 사유가 계약 해지를 정당화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연예계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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