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복싱 영웅’이자 살아 있는 전설인 매니 파키아오(46)가 4년 만에 링에 다시 오른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9일 “46세가 된 파키아오가 타이틀 도전을 위해 복귀한다”며 “오는 7월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WBC 웰터급 벨트를 놓고 마리오 바리오스(30·미국)와 맞붙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경기는 PBC의 ‘프라임 비디오 페이퍼뷰’를 통해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파키아오는 8개 체급에서 세계 타이틀을 무려 12개나 차지한 복싱계의 전설적인 선수로 다음 달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 입성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16세에 복싱을 시작한 파키아오는 통산 62승2무8패 39KO승을 기록하고 있다. 파키아오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2021년 8월21일 열렸던 WBA 웰터급 타이틀전으로 당시 요르데니스 우가스(쿠바)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 경기 후 파킹라오는 은퇴를 선언하며 "이제 다시는 링에서 나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조국 필리핀에 감사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ESPN은 “2024년 7월 파키아오가 슈퍼라이진3에서 킥복서 루키야 안포와 시범 복싱 경기를 치른 이후부터 그의 복귀설이 돌았다”고 설명했다. 파키아오는 이미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경기 출전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아오의 복귀전 상대 바리오스는 지난해 이 체급 챔피언에 올랐고 통산 전적 29승1무2패 18KO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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