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현직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다 고소전으로 번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은 전날 누리꾼 차모씨와 SNS 상에서 거친 말싸움을 벌였다. 당시 차씨가 “이준석이 학벌은 높은지 몰라도 결국 시험을 남들보다 잘 본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테스트다. 그럼 이준석 민주주의 시험장의 시험성적은(?)”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이 시의원은 이 글에 “넌 학벌도 안 좋지? ㅋㅋ”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후 차씨와 이 시의원 간 말싸움이 이어졌다. 차씨가 “에효 이런 수준 인간이 시의원이라니”라고 하자 이 시의원은 “에효 그래서 10대부터 어떻게 살았길래 그 모양으로 사니”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그러자 차씨는 “공직자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수준 낮은 언행을 남발하기에 어이가 없고 화도 나서 좀 거칠게 대응했더니 저를 경찰에 신고한 것처럼 접수 화면 사진을 보내왔다”며 “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의원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 측은 (SNS상에서 신원이) 특정되지도 않은 상대방(차씨)을 신고한 적이 없는데 먼저 신고해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상대방에게 (신고 접수) 사진을 잘못 올렸다고 설명했으나 제대로 듣지 않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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