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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새 감독에 브렌트퍼드 이끈 프랑크…2028년까지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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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3 09:53:25 수정 : 2025-06-13 09: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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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속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브렌트퍼드를 이끌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프랑크 감독은 2028년까지 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사진=AP연합뉴스

덴마크 출신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퍼드 수석코치를 거쳐 2018년부터는 정식 감독으로 7년간 팀을 이끌어 왔다. 그는 2018∼2019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11위였던 팀을 2020∼2021시즌 3위로 올려 놓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74년 만에 팀을 EPL로 인도했다. 승격 이후에도 브렌트퍼드는 안정적으로 중위권을 지키고 있다. 2024∼2025시즌에는 EPL에서 토트넘(17위)보다 높은 10위를 차지했다.

 

토트넘 구단은 “프랑크 감독은 장기간에 걸쳐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축구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감독이고, 선수와 팀 관리에서 결과를 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브렌트퍼드에서 프랑크 감독을 보필하던 저스틴 코크런 코치 등 지도자 3명도 토트넘에 합류한다.

앞서 토트넘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지휘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난 7일 경질했다. 프랑크 감독은 데뷔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처음으로 지도력을 발휘하게 됐다.

 

프랑크 감독은 전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정반대 스타일로 평가받고 있다. 한 가지 방식을 밀어붙이는 포스테코글루와는 달리 유연하다는 것이다. 영국 BBC에 나온 축구 전문가 알레스 케블은 “프랑크 감독은 정말 융통성 있는 지도자”라며 “상대 팀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전술을 고집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많은 측면에서 정반대”라며 “통계를 보면 프랑크 감독은 더 높은 공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경기 운영을선 호한다. 더 많은 역습과 빠른 공수전환, 정교한 전방 롱 패스 등 직접적인 축구를내세우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프랑크 감독은 선수들과 감정적으로 깊게 교류하며 각자의 능력을 매끄럽게 조화하는 리더십도 발휘했다. 프랑크 감독은 축구팀 사령탑을 고급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에, 선수를 ‘셰프’에 비유한 바 있다. 그는 “총괄 셰프는 20명의 셰프가 자기 철학과 레시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이끌고, 모든 세부 디테일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어떤 완벽한 결과가 나올지도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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